▲ 제주대 본관 전경 제주대 학생들이 화났다. 5년만에 총장 직선제를 탈환했지만 정작 돌아온 답은 선거참여비율이 고작 2%다. 그것도 당초 4%로 추진하다 오히려 절반으로 줄였다. 제주대 총학생회는 26일 성명을 통해 "총장 선출 규정을 개정하기 위한 '규정개정특별위원회'가 열리고 진행돼 온 이래 학생은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주대 규정개정특위는 교수회 추천 교원 3인과 총장 추천 교원 2인, 공무원직장협의회 추천 교직원 2인, 대학 노조 추천 교직원 1인, 학생대표 1인으로 구성돼 있다. 총학은 "교원들은 여전히 학생들의 간절한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며 "학생들도 총장을 선출하는데 목소리를 내고 싶고, 내야 한다. 하지만 교원들은 학생의 투표참여비율은 4%면 충분하고 더 이상의 협상은 없다고 큰소리치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우리는 조금 더 높은 참여율을 위해 목소리를 냈지만 규정개정특위는 지난 24일 교원들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학생투표참여비율은 오히려 더 낮춰 2%로 결정했다"며 "결국 원안대로 학생투표참여비율은 2%로 결정됐다"
동료 여교사와 제자들을 성추행한 고등학교 교사가 징역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황미정 판사는 26일 강제추행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제주시 A 고등학교 교사 좌모(43)씨에게 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좌씨는 지난 2015년 3월2일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려는 신규 임용교사 이모(29·여)씨를 불러 제주시내 한 식당으로 들어갔다. 이 자리에서 좌씨는 이씨에게 술을 권하며 옆자리에 앉아 몸을 밀착하고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 이씨가 자리를 박차고 나가자 "나는 너를 사랑한다. 한번 안아달라"는 말을 하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좌씨는 같은해 3월27일 회식자리에서 또다른 여교사 정모(32)씨의 어깨를 감싸고 허벅지를 수차례 쓰다듬는 등 이씨와 정씨를 포함, 동료 여교사 4명을 강제추행했다. 좌씨의 범행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좌씨는 지난해 10월7일 자신이 근무하는 A고교 체육관 사무실에서 주모(17)양에게 "난 큰 여자를 좋아한다"는 등의 말을 해 성적수치심을 들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황 판사는 "피고인은 경력이 많은 교사로 주로 기간제로 임용
음주운전을 하다 주차된 차량 15대를 들이받고 도주한 것도 모자라 경찰에게 적발되자 친동생 행세를 한 40대가 징역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황미정 판사는 26일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음주운전) 및 사서명위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모(45)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또 보호관찰 및 사회봉사 80시간, 준법운전강의 수강 40시간도 명했다. 이씨는 지난 5월14일 새벽 2시40분쯤 술에 취한 채로 제주시 용담동에서 운전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씨는 운전을 하다 주차돼 있던 A씨의 차량 등 15대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는 같은날 새벽 3시5분쯤 제주국제공항 제1검문소 앞에서 경찰이 음주측정을 하면서 인적사항을 묻자, 친동생의 행세를 하며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알려주고 서명까지 한 혐의도 있다. 황 판사는 “손괴한 자동차 수가 많음에도 상당한 거리를 음주운전을 했다는 점에서 죄가 무겁고 사서명위조 및 위조사서명행사 범행은 형사사법절차의 적정한 운영을 방해할 우려가 있어 죄질이 나쁘다”며 “피고인은 각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고 손괴한 자동차의 소유자들에게 피해
▲ 김용범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장과 강소연 제주도 간호조무사회장. 간호조무사가 받는 차별이 해소될 전망이다.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활성화를 위한 간호조무사 차별 철폐 촉구 건의안’이 제주도의회의 문턱을 넘었다. 제주도의회는 25일 제353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활성화를 위한 간호조무사 차별 철폐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제 이 건의안은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대통령과 국회의장, 국무총리, 보건복지부장관에게도 전달될 예정이다 간호조무사 차별 철폐 건의안은 김용범 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위원장이 대표발의했다. 김 위원장은 “간호조무사가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상 방문간호의 재가급여 업무를 하는 장기요양요원으로서 간호사와 동일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인복지법 시행규칙상 재가노인복지시설의 시설기준 및 직원배치기준에 의한 시설장 자격에서 배제돼 있어 이에 대한 차별적 요소를 철폐키 위해 건의안을 대표발의했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위원들도 “일정 기준 또는 경력을 충족하면 시설장이 될 수 있는 사회복지사, 간호사
연일 무더운 날씨를 보이던 제주에서 온열질환자가 또 숨졌다. 26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5일 낮 12시 제주시 한경면 감귤과수원에서 작업 중이던 A(64)씨가 열사병 증세를 보이다 쓰러졌다. A씨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열사병으로 중환자실 치료를 받던 고모(50·여)씨가 숨졌다. 고씨는 지난 4일 오후 3시30분쯤 제주시 아라동 한 식당에서 조경 작업을 하다 쓰러졌다. 당시 고씨는 작업 중간에 휴식을 취하기 위해 나무 그늘에서 앉아있던 중 갑자기 경련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오후 2시30분쯤에는 양모(82)씨가 제주시 금능리 한림읍 자택 앞에서 실신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시 양씨는 의식 소실 및 고열 등 열사병의 증상을 보였다. 또 이날 오후 2시50분에는 제주시 애월읍 애월하나로마트 부근에서 산소에서 작업하던 강모(41·여)씨가 열탈진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온열질환은 열에 노출되면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질환으로 신속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열사병은 40℃ 이상의 고열이 나고 땀이 나지 않아 온몸이 건조하고 뜨겁다
25일 오전 10시25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영락리 해안가에서 낚시객 이모(58)씨가 돌고래 사체를 발견, 해경에 신고했다. 죽은 돌고래는 남방큰돌고래로, 길이 250㎝에 폭 50㎝, 무게 100㎏였다. 발견 당시 부패가 진행 중이었으며 불법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김병엽 제주대 박사는 죽은 돌고래는 해상에서 죽은 뒤 해안가로 떠밀려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죽은 돌고래는 대정읍사무소에 인계돼 행정절차에 따라 폐기 처분될 예정이다. 해경은 “죽은 돌고래 사체를 발견할 경우 반드시 가까운 해경에 신고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신관홍 의장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이 “제주도가 특별자치도로서의 헌법상 지위를 보장받기 위해선 정부·국회와의 공조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의장은 25일 속개된 제353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폐회사를 통해 “회기 중인 지난 19일 새 정부가 발표한 100대 국정과제에 제주4.3 완전 해결과 제주특별자치도 분권모델 완성이 포함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는 우리 제주의 가치가 높아지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만들어졌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라며 “‘강에서 노는 물고기가 욕심나거든 집에서 그물을 만들라’는 말이 있다. 지금 우리는 시급히 만들어야 할 그물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자치도 위상 강화와 헌법상 지위 보장이라는 절호의 기회를 살리기 위해 정부·국회와의 공조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행정과 의회, 국회의원 그리고 온 도민이 의견을 하나로 결집시켜 한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신 의장은 “그동안 중앙정부가 형평성을
한진그룹의 먹는샘물 증산안이 상정 보류됐다. 오는 10월 다시 상정하겠다는 제주도의회의 결론이다.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과 하민철 환경도시위원장을 비롯한 도의원 28명은 25일 본회의에 앞서 의원토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한진의 먹는샘물 증산안을 이번 회기에서는 상정하지 않고 보류하기로 결론내렸다. 이에 따라 한진의 먹는샘물 증산안은 오는 10월 본회의에서 다시 다뤄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환경도시위원회는 21일 속개된 제353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환도위 1차 회의에서 제주도가 제출한 '한국공항 지하수 개발·이용 변경허가 동의안'을 수정가결했다. 환도위는 부대의견으로 "감시정 3개소의 수위변화 조사결과 감시정 2호공의 수화변화 폭이 감시정 1,3호에 비해 2배가량 높게 나온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더불어 ▲일반판매 지양 ▲지하수 오염 및 고갈 방지를 위한 모니터링 및 조치 매뉴얼 작성을 요구했다. 또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방안으로 △제주지역 소아암환자 및 위급환자 수송시 항공료 인하 △농수축산물 유통 위한 화물항공기 확대 △지역인재육성장학재단 설립 △기내식
패러글라이딩 추락사고로 40대 조종사가 목숨을 잃었다. 25일 오전 10시15분쯤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금악오름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이 추락, 업체직원 이모(46·전주·조종사)씨와 관광객 박모(37·여·김포)씨가 전봇대 전기줄에 걸렸다. 이 사고로 이씨는 심정지를 일으켰고 박씨는 다발성 골절 및 감전으로 인한 3도 전기화상을 입었다. 이들은 119구조대에 의해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이씨는 끝내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제주도의원들이 25일 제353회 임시회 본회의를 앞두고 한진의 먹는샘물 증산안에 대한 상정 여부를 논하고 있다. 한진그룹의 먹는생물 증산안에 대한 본회의 상정 여부를 두고 제주도의회가 머리를 맞댔다.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을 비롯, 도의원 28명이 25일 오후 1시쯤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의원토론회를 열었다. 화두는 한진그룹의 먹는샘물 증산안. 지난 21일 환경도시위원회가 하루 취수량 130톤으로 수정가결한 증산안에 대한 본회의 상정 여부를 논한다. 이 자리에서 신 의장은 "한진의 먹는샘물 증산안과 관련해 도민사회의 관심이 뜨겁다"며 "이 자리는 찬반을 논하는 자리가 아니다. 어제(24일) 각당 원내대표랑 대화를 한 결과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키로 결정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의장 직권 상정이란 말이 나오고 있는데, 이미 상임위원회를 거친 사안이기에 직권으로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며 "허심탄회한 토론 등을 통해 본회의 상정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도시위원회는 지난 21일 한진그룹의 먹는샘물 증산안을 기존 150톤에서 20톤 줄인 130톤으로 수정,
25일 오전 10시15분쯤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금악오름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이 추락, A(46)씨와 B(37·여)씨가 전봇대 전기줄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A씨는 심정지를 일으켰고 B씨는 다발성 골절 및 전기화상을 입었다. 이들은 119구조대에 의해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임종도 대한항공 상무이사가 25일 제주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한진그룹의 먹는샘물 증산안이 25일 제주도의회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한국공항이 먹는샘물 증산과 관련, "생수시장 진출계획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임종도 한국공항 상무이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한진의 먹는샘물 증산안은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꼭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상무는 “먹는샘물 증산은 생수를 판매하기 위한 것이 아니고 항공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며 “현재 연간 대한항공 탑승객 1900만명 중 생수 서비스를 받는 인원은 700만~900만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항공사가 마찬가지로 고유의 브랜드를 생성해 고객에게 각인시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항공사는 승객을 만족시키는 서비스가 경쟁력”이라며 “부족분에 대해 ‘삼다수’로 공급하라는 의견도 있지만 이는 서비스의 통일성을 깨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임 상무는 “시민단체는 한국공항의 취수량이 1일 1